
T1이 ‘스매시 효과’를 톡톡히 보며 KT 롤스터와 통신사 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T1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젠지에 패한 T1은 이날 승리로 2승(1패)째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에 내리 지면서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롤 e스포츠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은 이날 경기로 ‘LCK 최초 10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전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상혁에게 꽃을 전달하며 1000번째 경기를 축하했다.
양 팀은 이날 로스터 변경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T1은 ‘구마유시’ 이민형 대신 루키인 ‘스매시’ 신금재를 투입했다. 신금재는 LCK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KT는 ‘덕담’ 서대길과 ‘퍼펙트’ 이승민을 빼고 ‘파덕’ 박석현과 ‘캐스팅’ 신민제를 선발로 넣었다.

T1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오너’ 문현준이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 갱킹을 시도했고, 카이사를 픽한 신금재가 킬을 쓸어 담았다. 16분 전령 한타에서 3킬을 챙긴 T1은 이후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24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신금재는 협곡을 장악하면서 14킬 노데스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세트 역시 T1의 흐름이었다. 신금재와 ‘케리아’ 류민석은 3분 KT 바텀을 모두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8분 ‘비디디’ 곽보성이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이상혁을 잘랐다. 곧바로 이어진 한타에서도 ‘커즈’ 문우찬이 궁극기를 통해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드래곤은 KT의 몫이었다.
다소 밀리던 T1은 27분 괴력의 한타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KT는 류민석을 막지 못했고, 바론을 그대로 내줬다. T1은 다음 턴에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