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청와대는 국격과 나라의 상징이다.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15일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통해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도록 하겠다”며 “헌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면서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도 말썽이 많아 대수술하겠다”며 “여론조사법을 제정해 공정한 여론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도록 응답률 10% 미만 여론조사는 발표를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설치해 개헌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건 난센스다. 대통령이 궐위되면 부통령이 임기를 마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과 국가수사국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테러와 국제 조직 범죄, 산업기밀 수사권은 국정원에 주는 게 맞다”며 “국정원의 전문성을 살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 수사구조는 기가 막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경찰이 관할권 싸움을 하고 다투고 있다”며 “수사기구를 통폐합 하겠다. 한국판 FBI인 국가수사국을 창설하고 경찰로부터 독립시키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