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월에도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3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3%p(포인트)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에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낮았다면 코픽스도 같이 낮아지는 식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30%로 전월 대비 0.06%p 떨어졌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2.80%p로 전월 대비 0.09%p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빨리 반영되지만, 잔액기준·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