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복지예산 1조7685억원 투입…전년比 8.1% 증액

서울시, 장애인 복지예산 1조7685억원 투입…전년比 8.1% 증액

기사승인 2025-04-17 15:43:53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에 1조768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2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은 지난해보다 8.1%(1321억원) 늘었다. 서울시 총예산(48조1145억원)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액이 이뤄졌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933만명)의 4%에 해당하는 38만5343명이다.

장애인 복지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지난해보다 459억원 증가한 6979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의 40%에 해당한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제공된다. 급여 단가는 전년 시급 1만6150원에서 1만6620원으로 인상됐다.

시는 장애인 이동 지원을 위해 버스요금 386억원을 지원한다. 서울 시내버스뿐 아니라 환승 시 경기·인천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도 지원하며, 지난해 누적 139만명에게 328억원을 지원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복지콜 서비스 품질 개선도 추진한다.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310대와 무인도서반납기 136대를 장애인 접근성 기준에 맞춰 교체하고, 약국·편의점·카페 등 소규모 시설 750곳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도 총 4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 다인실 중심의 시설을 가정과 같은 1~2인 생활실로 변경해 거주 장애인의 개인 생활을 보호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올 한 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촘촘하게 정책을 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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