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DK·한화생명, 3강 구축 [LCK]

젠지·DK·한화생명, 3강 구축 [LCK]

젠지, 6전 전승으로 단독 1위
DK·한화생명, 5승1패로 2위권 형성

기사승인 2025-04-21 10:51:18
‘쵸비’ 정지훈. 김영건 기자

2025 LCK 정규 시즌의 1라운드가 반환점을 돌았다. 젠지가 6전 전승으로 1위를 지켜냈고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5승1패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면서 3강 체제가 형성됐다.

LCK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3주 차에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이 패배 없이 승수만을 보태면서 상위권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무패 행진 이어간 젠지

젠지는 LCK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6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1주 차에서 난적인 한화생명과 T1을 꺾었고 2주 차에선 디플러스 기아까지 제압했다. 젠지는 3주 차에서 BNK 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잡아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BNK전이 고비였다. 1세트 BNK의 패기 넘치는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패배한 젠지는 2세트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빅토르 덕에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1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승승’으로 5승째를 달성했다. 

‘쵸비’ 정지훈은 3주 차에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40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정지훈은 지난 13일 쿠키뉴스와 만나 “강팀들을 다 이겼지만 언제든 넘어질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초반에 밀리는 점도 꼭 보완할 것”이라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펜타킬’ 달성한 DK·한화생명

2주 차에서 젠지에 1-2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디플러스 기아는 3주 차에서 하위권인 DN 프릭스와 DRX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DN과의 18일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의 펜타킬로 기세를 탔다. 올해 LCK에 데뷔한 전시우는 데뷔 시즌부터 첫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이는 올 시즌에 나온 첫 펜타킬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의 상승세도 인상적이었다. 개막일에 젠지에 0-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화생명은 3주 차에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DRX와 대결에서 2-0으로 승리를 챙겼고 19일에는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세트 25분, 2세트 27분 만에 승리를 따내는 등 ‘파괴 전차’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농심과 1세트에서 아지르로 플레이하면서 펜타킬을 달성, 전시우에 이어 이번 LCK 두 번째 펜타킬 달성자로 기록됐다. 

‘제카’ 김건우. 김영건 기자

‘피넛’ 500승·‘쇼메이커’ 600전 등 개인 기록도 풍성


이번 3주 차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연달아 작성됐다. 한화생명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LCK 역사상 두 번째 500승(세트 기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왕호는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두 번째로 500승을 달성했으며 LCK에서 뛰고 있는 정글러로선 처음으로 500승에 도달했다.

디플러스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LCK 선수들 가운데 10번째로 600전을 소화했다. 허수는 2019년에 데뷔한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600전 고지에 올라섰다. 허수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은 3주 차에서 4승을 보태면서 LCK 역사상 18번째 3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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