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개원 4주년…"문턱 낮은 지역밀착형 병원 실현"

의정부 을지대병원 개원 4주년…"문턱 낮은 지역밀착형 병원 실현"

기사승인 2025-04-23 14:08:11
의정부 을지대병원. 을지대병원 제공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3일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1년 3월29일 902병상을 갖추고 첫 진료를 시작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4년간 첨단 인프라와 전문의 중심 진료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열린 병원, 문턱 낮은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새로운 의료문화를 뿌리내렸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만성적인 퇴행성, 대사성 질환이 많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전문진료센터를 세분화하고 맞춤형 진료 프로세스를 개발해 환자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말클리닉을 확대하고, 암의 경우 진단 후 7일 이내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서울 대형 병원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고난도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내에서도 충분히 응급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도 안착시켰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의 경우 생후 15일 신생아에 대한 동맥관 결찰술부터 만 90세 대동맥 대동맥박리증 환자에 대한 대동맥 치환술에 이르기까지 수술 연령과 질환 범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하고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보강하며 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중증 환자 관리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중환자의학과는 고령 수술 환자 및 심뇌혈관질환 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중환자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독립적인 진료체계를 갖추고 진료 전문성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처럼 중증·응급질환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올해 초 경기 동북부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경기북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응급의료기관 평가 A등급 획득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미세하고 정교한 최소 침습 수술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로봇수술 적용 질환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부인암, 신장암, 위암, 식도암, 담도·담낭암 등 주요 암을 비롯해 자궁근종, 난소낭종, 종격동 종양, 식도파열 등 다양한 질환으로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송현 병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오로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턱 낮은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실현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신뢰를 보내주신 환자분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한 교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716㎡ 규모로 건립됐다.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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