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갱신…영업익 전년 대비 120%↑

삼성바이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갱신…영업익 전년 대비 120%↑

올해 매출 20~25% 성장 전망 유지

기사승인 2025-04-23 17:10:04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20%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20~25%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면서 생산 능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18만L(리터)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전체 생산력이 78만4000L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총 3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생산 능력을 132만4000L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해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와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미국 시장 확장으로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스텔라라’ 등 주요 제품을 통해 유럽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각각 2월과 4월 출시하며 상업화 성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마일스톤 수익 없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적기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산도스를 통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피즈치바’를 출시했으며, 4월에는 테바와 함께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셜 역량을 극대화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이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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