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빅4, 맞대결 눈치싸움…洪·韓 ‘끝장전’

국힘 빅4, 맞대결 눈치싸움…洪·韓 ‘끝장전’

김문수, 安·韓 각각 맞대결…탄핵 찬반 대결
홍준표·한동훈 서로 지목…3시간 공방 예고
최요한 “韓·洪 탄핵 찬반 선봉 꺾으려 해”

기사승인 2025-04-24 06:05:02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왼쪽부터)와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나다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2차 경선을 뚫은 ‘빅4’ 후보들이 1대1 토론회 상대를 지목했다. 이 중 한동훈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서로를 지목해 3시간짜리 ‘끝장전’이 예고됐다. 정치권에서는 ‘한홍대전’에서 감정싸움으로 의혹 공방이 이어지면 서로 심각한 상처가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김문수 예비후보의 토론회는 ‘탄핵 공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23일 ‘미디어데이’에서 토론회 상대를 골랐다. 한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는 오는 25일에 3시간 동안 1대1 토론을 진행한다. 두 예비후보는 지속적인 신경전을 벌여왔다.

홍 예비후보는 ‘한동훈 지도부’ 시절부터 한 예비후보에게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예비후보도 ‘명태균 게이트’와 ‘탈당 이력’, ‘원내대표 특활비 의혹’ 등을 꺼내 홍 예비후보를 맹공했다. 양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해프닝’과 ‘불법’으로 맞서기도 했다.

또 두 예비후보는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외모 질문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홍 예비후보는 키높이 구두와 보정속옷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유치하다”고 맞받았다. 그간 신경전으로 두 예비후보의 3시간짜리 1대1 토론은 ‘끝장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안철수·한동훈 예비후보를 번갈아 상대해야 한다. ‘반탄파’ 김 예비후보가 상위권을 달리는 만큼 찬탄파 예비후보들의 거센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안 예비후보는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탄핵 찬반’ 문제를 꺼내 김 예비후보를 거세게 압박했다.

전문가는 ‘한홍대전’ 배경으로 찬탄·반탄 선봉싸움을 지목했다. 끝장전은 탄핵 찬반 진영에서 가장 강한 후보를 고르다가 성립됐다고 분석했다. 두 예비후보가 토론 중 감정싸움을 하면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의 1대1 토론에 대해서는 ‘탄핵 찬반’ 공방을 예상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한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가 서로 지목한 것은 각 진영의 선봉을 꺾어놓으려는 것”이라며 “두 예비후보 모두 말을 공격적으로 하는 만큼 끝장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감정싸움으로 ‘의혹 공방’이 발생하면 양측에 큰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공직과 지자체 경력이 길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안철수·한동훈 예비후보를 골라 리스크를 줄인 것”이라며 “토론회 내용은 탄핵 찬반 공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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