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아가고 있는 ‘덕담’ [쿠키인터뷰]

답을 찾아가고 있는 ‘덕담’ [쿠키인터뷰]

KT 롤스터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 인터뷰

기사승인 2025-04-24 09:00:04
‘덕담’ 서대길이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답을 찾아가고 있어요. (곽)보성이 형한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KT 롤스터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긴 KT는 중위권인 T1,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덕담’ 서대길은 “늘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 승리해서 기쁘다”면서도 “승리 과정에서 아쉬웠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싱숭생숭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서대길은 이날 1세트 미스 포춘, 2세트 바루스를 잡고 활약했다. 다만 포지션 실수와 다소 낮은 궁 적중률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2세트) 솔직하게 말하면, 궁이 너무 안 맞아서 아쉽다”던 서대길은 “1세트 때 첫 데스 장면이 너무 아쉽다. 다시 돌아가서 꼭 확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직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천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 주전으로 나섰던 서대길은 부진한 끝에 ‘파덕’ 박석현과 교체되며 2군으로 내려갔다. 다시금 1군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뒤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대길은 1군과 2군을 오고 가는 부분에 대해 “경기 감각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잘하자’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겁게 하려 한다. 물론 1군은 항상 증명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압박감이 있지만, 또 재밌게 경기를 즐겨야 경기력이 잘 나온다”며 “서폿과 호흡도 잘 맞춰나가고 있다. 2연승을 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 올려서 잘 풀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팀 경기력을 돌아본 서대길은 “팀원들의 폼이 아직 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자주 졌던 것 같다”면서 “실수를 잘 보완하면 승수를 쌓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바텀 메타에 대해 고민한다고 밝힌 서대길은 “바루스, 칼리스타를 닫았었는데, 최근에는 풀면서 상대하려는 팀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정리 중이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서대길은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다. 보성이 형이 워낙 잘해주고 있는데, 팀이 못하고 있다. 저 포함 나머지 팀원들 모두 그런 부분에서 고마운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KT는 오는 25일 순위권 경쟁팀인 농심과 맞붙는다. 서대길은 “농심에 LCK컵 때 0-3 패배를 당했다. 승리로 복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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