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26일 진행된다.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의 4자 토론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5시40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당 2차 경선 4강 토론회를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안철수 후보 간 설전이 예상된다.
앞서 열린 일대일 토론에서 김 후보는 한 후보에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을 당하고 파면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책임을 물으라면 한 후보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제가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나섰을 때 함께 나서주지 않았던 많은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한 분이 김 후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또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에 나와 있는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도 2차 경선 맞수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이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응수했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모바일과 ARS로 27∼28일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는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