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지만 별다른 소회는 밝히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 후보는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재판인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법원이 선거법 사건 심리 속도내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누설해 부당이득을 얻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약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 등 총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득표율 합산 89.77%를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