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SKT發 유심 대란에 급등한 유심·안면인식 관련주 약세 

너무 올랐나…SKT發 유심 대란에 급등한 유심·안면인식 관련주 약세 

기사승인 2025-04-30 09:31:42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USIM) 수급 대란 이후 강세를 보여온 관련 기술 기업들이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스큐어는 30일 오전 9시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2.14% 내린 5720원에 거래 중이다. 엑스큐어 주가는 25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였으나 이날 하락 전환했다. 전날 주가는 29.94% 오른 6510원에 장을 마쳤다. 

엑스큐어는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 유심을 공급하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하면서 유심 공급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심만으로 금융사기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주가 역시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명의도용 우려와 관련해 “휴대전화 불법복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도 FDS와 같은 보안 설루션이 통신망을 보호하고 있어 탈취한 유심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SK텔레콤 망에 접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불법 복제 유심으로 심 스와핑에 성공했다고 해도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없어 추가적인 범죄행위 없이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강세를 보였던 유비벨록스(-8.74%)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인티큐브는 전장 대비 1.31% 상승세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동반 급등했던 보안 관련주도 하락세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안면인식 및 생체인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전 거래일 대비 7.42% 내려 거래 중이다. AI 영상보안솔루션 기업 시선에이아이(0.00%), 지문인식 전문업체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3.53%)도 약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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