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트럼프 2기의 관세 조치와 관련된 실무급 협의를 개시한다.
30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의 실무 총괄을 맡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은 이틀간 워싱턴DC에서 USTRA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쟁점 등을 조율하는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협의를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작업반을 구성하고 향후 협의 일정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기술협의는 지난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와 산업부와 미국 USTR 간 장관급 협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협의에서 양측은 오는 7월8일 협상 시한까지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자 간 협의의 기반을 마련했다.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은 “이번 기술협의를 통해 미 관세 조치와 관련한 협의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기술 협의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