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기재부 예타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빠르면 내달 말부터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향후 고속도로 개통 시 기존 서울~철원 이동소요시간이 약 2시간이었으나 1시간대로 단축되며 포천~철원은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개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근 화천, 양구 등 도내 접경지역까지 연이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남북4축 여수~철원 구간 중 유일하게 미개설된 구간이다.
기존에는 총 사업비 1조9433억원, 길이 40.4㎞ 규모였지만 사업비 1조3300억원, 길이 24㎞로 조정됐다.
그동안 낮은 경제성 평가로 예타 대상 선정이 불투명했으나 노선 조정 등 전략적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등과 협력으로 정부부처를 꾸준히 설득했다.
특히 철원군민과 포천시민은 지난 2023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4월15일에는 도, 국회의원과 함께 기재부를 방문, 지역 접근성 및 경제활성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철원의 숙원인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에 현실화시켜 철원의 수도권 시대를 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번 고속도로 사업은 철원과 포천을 넘어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