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최상목 탄핵 묶여...李 파기 환송과 연관 낮아”

민주당 “한덕수·최상목 탄핵 묶여...李 파기 환송과 연관 낮아”

기사승인 2025-05-02 11:38:23 업데이트 2025-05-02 12:05:05
더불어민주당 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시도에 대해 국민의힘이 항의하자 “지금도 여당이냐”고 지적했다. 

조승래 공보단장은 2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1차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광란의 탄핵 난사’ ‘정치보복’이라는 국힘 반응에 “광란은 우리가 아니라 국힘이 한 것”이라며 “탄핵 사유가 분명한 최상목을 왜 몸으로 막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사유가 분명한 청문회까지 진행했고 청문 보고서까지 채택된 게 아니냐. 더군다나 탄핵 대상인 자가 한덕수 퇴임으로 다시 대행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냐. 이걸 어떻게 묵과하느냐”며 “한덕수가 사퇴하지 않았으면 최상목 탄핵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전 부총리는 전날(1일)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본인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내란 공범 혐의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미임명 혐의 등으로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법원이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무죄)를 깨고 하급심으로 파기 환송했다. 국민의힘은 최 부총리 탄핵안 상정에 관해 이재명 후보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에 따른 화풀이라며 항의했다. 민주당 비상의원 총회에서도 소수 의원이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조 단장은 “10여명이라기 보다는 토론 과정에서 그런 의견을 내신 분이 몇 분 있었다”며 “행위가 대법원 파기 환송에 대한 대응으로서 측면이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한덕수 사퇴에 대응하는 측면이 더 강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사퇴와 최상목 탄핵은 묶어져 있는 것이지 대법원 파기 환송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논의가 있었고, 그거(탄핵)에 대해서 다소 처음에 반대하고 우려한 의원들도 충분히 공감해서 처리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주말 경청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는 5일엔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조만간 공동선대위원장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워크숍에서 선거 캠페인 방향성과 기조에 대해 공유하고 보완·발전시킬 방침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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