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는데 어쩌나”…SKT, 공항서 유심 바꿔준다

“출국하는데 어쩌나”…SKT, 공항서 유심 바꿔준다

기사승인 2025-05-03 12:18:15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마련된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여행객들이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킹 사고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SK텔레콤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 공항·항만에서 유심 교체 작업에 자원을 집중한다. 기존 유통망 인력 뿐 아니라 본사 직원들까지 동원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전국 주요 공항 로밍센터의 현장 지원 인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현재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항만 내 T로밍 센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5개 △2터미널 3개 △김해 공항 2개 △김포 부산 제주 대구공항 각 1개 △부산항 1개다. 로밍센터에서는 당일출국자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미리 티머니 환불 및 유심 내 주소록 이전을 진행해두면 더 빠르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유심 교체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현재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로밍서비스가 동시 이용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로밍 서비스와 유심보호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심 교체 작업 시 1인당 수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대기 인파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5월말까지 500만개 물량을 제작하는대로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다만 100만 장이 한번에 들어와도 한번에 100만분 교체는 어려운 상황이다. 각종 데이터 백업과 같은 교체 작업을 위해 1인당 10분~15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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