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탠드 승리’ 김정수 젠지 감독 “부담 많았는데, 이겨서 기뻐” [쿠키 현장]

‘홈스탠드 승리’ 김정수 젠지 감독 “부담 많았는데, 이겨서 기뻐”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5-03 17:13:42
김정수 감독과 ‘기인’ 김기인이 3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홈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김정수 감독이 첫 홈경기 승리에 크게 기뻐했다.

젠지는 3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역사상 첫 ‘홈스탠드’에서 승리를 챙긴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전 19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리그 성적은 10전 전승, 단독 1위다.

이날 젠지는 젠지다운 경기로 매치 승리를 따냈다. 1~2세트 모두 초반에 밀렸으나 중후반에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수 감독은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제발 이기자’는 생각으로 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2-0으로 승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전 대비에 대해서는 “1세트에 탑 티어 챔피언 럼블을 먼저 뽑고 탈리야로 운영하고자 했다. 2번째 경기는 밸류로 갔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컨셉에 맞게 이겼다”고 설명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이례적으로 레드 진영을 택했고, 레드 5픽으로 서폿 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했다. 심판에게 재차 확인했다던 김 감독은 “4분 남았을 때, 저희 진영이 블루라고 하더라. 레드 밴픽을 다 짜놨었다”며 “1세트와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탑 티어 챔피언을 뽑으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레드 후픽으로 미드를 픽하지 않을까 싶었다. 서폿 후픽하면서 라인전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LCK 로드쇼’로 진행됐다. 3500여명의 LCK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젠지가 홈팀, 디플러스 기아가 어웨이팀 자격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 감독은 “리그인데 결승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홈스탠드에 너무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선수들도 팬들의 기를 잘 받았을 것”이라며 “다음 패치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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