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T10-준우승.”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3개 대회 연속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백준은 지난 달 20일 끝난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바로 다음 대회였던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기준타수에 딱 맞춰 컷통과에 성공했다. 당시 순위는 공동 50위였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3타 차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점에 주목할 만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4타 차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타를 잃었지만 경기 내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개 대회 연속 TOP10 진입에 성공한 김백준은 총 1894.50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TOP10 피니시 부문에서도 3회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백준은 “시즌 초반임에도 매 대회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우승을 추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며 “첫 승 이후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계속 좋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부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정말 뿌듯하다”며 “이 자리를 오래오래 지킬 수 있도록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백준의 뒤를 이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문도엽(34.DB손해보험)이 1577.00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태훈(35.캐나다)이 1259.33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랭크됐다.
김백준은 8일 개막하는 ‘K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하지만 문도엽과 이태훈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일본’에 나서는 만큼 김백준이 ‘KPGA 클래식’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포인트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주목이 간다. 옥태훈(27·금강주택)이 4위, 이상희(33)가 5위, 박준홍(24·우리금융그룹)이 6위,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7위,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이 8위, 강태영(27·한양류마디병원)이 9위, 황도연(32)이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을 형성했다.
한편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시드 5년과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