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250억원…전년比 31.9%↓

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250억원…전년比 31.9%↓

기사승인 2025-05-07 14:31:20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9%(117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03억원으로 2.8%(265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54억원으로 66.4% 줄었다.
  
음료 부문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45.6% 줄었다. 롯데칠성은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 등으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음료 매출은 소비자 니즈 증가로 전년 대비 11.3% 매출이 상승했다.

음료 수출은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이 판매되며 전년비 7%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음료부문에서 제로(Zero) 탄산 확대를 향후 ‘칠성사이다 제로’ 신제품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1분기에는 새로운 향을 더한 ‘펩시 제로슈거’와 ‘탐스 제로’를 잇따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올해 제품 운영 계획.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2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했다. 주류 수출은 미국, 유럽 시장에서 ‘순하리’를 중심으로 선전하며 5.3% 증가했다. 올해 주류부문은 ‘순하리 레몬진’과 ‘처음처럼’도 상반기에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롯데칠성은 논알콜릭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새로 다래’ 출시와 증류식 소주 ‘여울’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액 3405억원으로 전년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비 74.2%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이 매출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2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4% 상승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같은 기간 46.4% 감소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글로벌부문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보틀러(Bottler)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미국 등 선진시장의 보틀러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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