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 확정…“고파이 사태 해결 집중할 것”

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 확정…“고파이 사태 해결 집중할 것”

기사승인 2025-05-09 14:37:12
고팍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인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관련 재계약을 확정했다.

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제휴를 시작한 뒤 장기간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재계약으로 올해 가상자산업계 숙원 중 하나였던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방침에 따른 시장 공략을 함께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고팍스에 암초로 작용했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지급불능 사태 해결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 2022년 고파이 서비스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고파이는 고객들이 맡긴 가상화폐를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운용하는 구조를 지녔다. 그러나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세계 3위권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사태 여파로 신규 대출·환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고객 자산도 묶이게 됐다. 

고팍스가 고파이 사태 해결을 위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승인을 대기하는 상태다. 전북은행과의 재계약은 해당 승인을 위한 전제 승인이었다.

고팍스 관계자는 “전북은행과의 재계약은 내년 2월까지다”면서 “재계약을 통해 고파이 해결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말판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고파이 사태 해결 및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건재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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