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도쿄돔 8만여석 매진 ‘파워’...K팝 솔로 가수 최초 기록 썼다

지드래곤, 도쿄돔 8만여석 매진 ‘파워’...K팝 솔로 가수 최초 기록 썼다

기사승인 2025-05-12 17:32:42
가수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드래곤은 10~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를 개최하고 8만여 현지 팬들과 만났다. 8년 공백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해, K팝 솔로 가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공연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 위버맨쉬를 콘셉트로 삼아,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시킨 연출과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윙(Wing)과 스페셜 무대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도쿄 공연에서는 ‘드래곤 바이크’를 타고 2012년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앨범 수록곡 ‘투데이’(Today)를 불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초대형 차 모양 토롯코를 타고 ‘1년 정거장’을 열창하며, 멀리 있는 관객과 교감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곡 ‘파워’(PO₩ER),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따라 부르며 즐기는 팬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화려한 스타일링도 화제였다. 이번 앨범의 키 컬러인 민트 색상의 슈트와 밀짚모자, 새빨간 장미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장미 재킷과 레더 바지, 레이스 장식과 믹스매치한 트위드 재킷, 머리 끝만 핑크 컬러로 염색한 실버 헤어 스타일 등이 예다.

또한 지드래곤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88개월 만에 하는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태양과 대성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더라. 둘 다 워낙 일본어도 잘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더 잘한다고 소문 내 달라”며 멤버들을 언급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17일 불라칸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도 찾을 예정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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