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mRNA 플랫폼’ 기반 신약 등 11건 성과 발표

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mRNA 플랫폼’ 기반 신약 등 11건 성과 발표

기사승인 2025-05-13 15:30:54
한미약품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7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7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에 대한 것으로, 면역 반응의 시작점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을 통해 종양에 맞서는 면역계의 ‘리부트’를 실현했다.

기존 STING 작용제는 대사적 불안정성, 세포질 내 전달 효율 저하, 실제 암 조직 내 STING 발현 감소 등의 한계로 인해 치료 효율에 제한이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이 발표한 STING mRNA 항암 신약은 세포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암세포 및 면역세포에서 항종양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로 다양한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mRNA 플랫폼 기반 신약으로 ‘p53 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도 2건 발표됐다. 이는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을 세포 안에 정상적으로 발현시켜 암세포의 자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치료제로, 폐암 및 난소암의 동소이식(orthotopic) 동물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결과를 공유했다.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 BH3120의 비임상 연구 결과 2건도 공개됐다. 이외에 표적항암 신약으로는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2건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등이 소개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5월 유럽내분비학회(ESE),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각각 희귀질환과 비만대사 분야 혁신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한미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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