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제외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된다.
MSCI는 지수의 투자 가능성과 복제 가능성을 위해 종목 편출입 시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 또한 지수 안정성을 위해 완충(buffer) 조건을 두고 종목 편출입을 제한한다.
앞서 증권사들은 5월 MSCI 편출 유력 종목으로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를 선정한 바 있다. 해당 종목들의 경우 주가 하락세로 MSCI 한국 지수 컷오프(편입 기준 시가총액)인 4조1800억원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신규 편입된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상장기업이 MSCI 지수에 들어갈 경우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 자금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 1700억원, 삼양식품은 2100억원 수준의 매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