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당한 ‘흉기 피습 사건’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설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저에게도 (이 후보의 테러에 대한) 많은 염려와 제보가 들어온다”며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이 후보의 경호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도 칼을 맞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후보 때 총을 맞지 않았느냐”며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박근혜‧김영삼 대통령 후보들이 피습을 당했다. 경호의 안전을 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이 후보가 지난해 부산에서 당한 ‘흉기 피습 사건’ 배후에 국정원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직접 들은 얘기가 없다. 저에게 그런 제보를 하시는 분들에 국정원도 포함됐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찰에서 나온 경호팀들도 열심히 해 주시지만 우리 민주당의 경찰관 출신인 임호선 전 치안정감, 이상식 전 치안정감 등이 특수 임무를 맡아서 직접 지휘를 하고 있다”며 “청년 당직자들은 물론 여성 당직자들도 근접 경호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 자신이 조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후보도 긴장을 하고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