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이번 대선의 본질은 이재명 국민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앞세운 윤석열-전광훈 두 극우 정치인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대선의 초반 판세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본질적으로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인물”이라며 “김문수 정치는 윤-전 극우정치와의 절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와 김 후보 간의 양자 혹은 삼자 구도에서 격차는 점차 줄어 들 것”이라며 “후보 개인의 경쟁력은 차이가 크지만 지지층 결집으로 인한 정당지지도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내란심판이라는 8:0 대전제를 중심에 두되, 고정적인 정당 지지율을 고려한 전면 백병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주자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하길 기대한다”며 김문수 후보에게도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또한 보수진영 내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끝까지 시도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설령 성사되더라도 그 결과는 허망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양자든 삼자든 우리는 모든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