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가 전반적인 교통 문제를 담은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비롯해, 교통취약 계층·지역을 보완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은 16일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에서 “젊은 층 사이에 서울을 노른자, 경기도를 흰자에 비유한 드라마 대사가 화제가 됐다”며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밈(Meme)이 확산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통 문제는 이동 편의성을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국민이 누리는 사회 복지 영역”이라며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와 GTX를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공약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 △GTX-G 노선 추가 검토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 도입 △65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등이다.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 1축은 서울 내부순환로 북부 구간 지하화다. 2축은 강변북로 지하화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결로 교통난 해소에 집중됐다.
3축에서는 강서구와 관악구, 강남구, 강동구를 순환하는 ‘강남순환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결 구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4축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부 지하화로 교통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5축은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이 고속도로는 북수원과 광주, 하남, 남양주, 포천, 일산, 인천을 거치는 노선을 가진다. 6축은 현재 짓고 있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GTX 증설·추가노선 고려…교통약자·취약지역 보강
김 후보는 GTX는 A·B·C 노선을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GTX G 노선을 추가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각 GTX는 경기도권 주민들의 필요성에 따라 노선 연장도 고려할 계획이다.
청년과 노인 교통비 절감안도 꺼내 들었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로 나뉜 교통카드 정책을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전국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10대와 20대는 해당 카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만 70세 이상은 자율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K-원패스 50% 할인을 적용한다. 또 기존 지하철에만 적용된 무임승차 제도를 부분적으로 버스에 확대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농촌 등에는 ‘농촌형 우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 차량으로 유상승차 공유를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샌드박스 사업으로 지정해 허가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이 콜택시 차량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예약 시스템 정비와 증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