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0.53%로 하락…신규 연체는 더 늘어

은행 연체율 0.53%로 하락…신규 연체는 더 늘어

기사승인 2025-05-21 11:18:01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신규연체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말(0.58%) 대비 0.0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다만 1년 전(0.43%)과 비교해서는 0.1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2월(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연체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1000억원)는 전월(1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감원 제공

 

3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0.62%)은 전월말(0.68%) 대비 0.06%p 떨어졌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0.10%) 대비 0.01%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6%)은 전월말(0.84%)과 비교해 0.08%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80%)은 전월말(0.90%) 대비 0.10%p 내렸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1%)은 전월말(0.76%) 대비 0.05%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변동이 없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9%를 기록하며 0.10%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취약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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