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한미군 감축설…“공식적 논의 사안 아냐”

민주, 주한미군 감축설…“공식적 논의 사안 아냐”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추정 보도인 듯”

기사승인 2025-05-23 14:34: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만난 뒤 나와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해외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해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대변인은 “미국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고,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도 그런 논의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라는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이든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명확하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간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보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도 “국방부에서 공식 부인했기 때문에 추정 보도가 아닌가 싶다”라며 “민주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연대를 이어가고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국 약 2만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국방부 역시 주한미군 감축 논의와 관련한 WSJ의 질의에 별도로 정책적으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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