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면서 현지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골드만삭스 경영진과 만나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강화 해법을 논의했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의 이번 일정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으로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 공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한국의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ROE 50bp 개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진행했다.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전문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IB 부문 강화 및 그룹 WM과의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크리스 프렌치 골드만삭스 EMEA PWM 공동대표와 만나 차별화된 글로벌 WM 전략과 조직운영 방식, 글로벌 WM 비즈니스 확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았다. 해당 지역은 최근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의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 회장은 현지 진출 법인 및 KOTRA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동향 및 금융수요 전망을 들으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진옥동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밸류업 전략”이라며 “신한금융은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