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의대 때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 생각나” [21대 대선]

안철수 “李, 의대 때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 생각나”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6 16:05:02 업데이트 2025-05-26 17:18:1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후보가 지난 25일 자신과 가족 모두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후보)의 12개 (범죄)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가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며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해 범죄 행위를 없앨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권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 것”이라며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도 무혐의, 아들 불법도박 논란도 깨끗하게 무마될 것이고 바야흐로 무결점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부정부패의 효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법인카드 사적 사용은 기본이고 청탁은 옵션에 채용비리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연이어 이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 23일 안위원장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아직도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려는 대선 후보라면 지금 즉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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