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보수진영의 조속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에 단일화를 요청하는 상황이지만 이준석 후보는 대선 완주를 하겠다고 답했다.
범사련은 27일 호소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집권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 후보 세력에 국가를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이야말로 정책과 가치, 미래지향적 단일화의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닌 가치와 미래의 연대여야 한다”며 “누구로 단일화 되든 청년과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과 비전에 기반한 연대만이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비 때마다 보수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온 정치혁신과 세대교체의 흐름이 단일화 과정에서 퇴색돼선 안 된다”며 “단일화 이후에도 청년 정치인들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구조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사련은 보수진영 모든 후보와 정당이 과거 관습을 뛰어넘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단일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이는 단순히 선거 승리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정치권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 후보가 단일화 하려면 해당 날짜를 넘겨선 안 된다고 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