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3 계엄은 내란”…김문수 “언어폭력” 반박 [21대 대선]

이재명 “12·3 계엄은 내란”…김문수 “언어폭력” 반박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7 20:46: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지영 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내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이라며 “무조건 상대를 내란범이라고 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은 권력을 독점하겠다, 자신의 부정과 비리를 막겠다는 일념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전시 사변도 아니었고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국무회의를 거쳐 통지하지 않았고 국회를 침탈했다. 국민 기본권을 이유 없이 침탈했는데 이게 내란이 아니면 무엇인가”며 “이번 대선의 중요한 과제는 내란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이)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며 “다만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서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내란이라고 바로 대입해서 내란범이고 우리가 내란 동조범이라 그러는 건 정말 언어폭력”이라며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이다. 이를 막 섞어서 무조건 상대를 내란 공범이라고 한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내란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렵게 말하는가”라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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