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6·3 대선을 앞두고 숫자 ‘2’가 프린팅된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카리나를 옹호하며 격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냅시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함께 “카리나건들면니들은다죽어”라는 해시태그, 구설에 오른 카리나의 사진 캡처를 공유했다.
앞서 카리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길거리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데다 포인트 컬러가 빨간색인 외투를 입고 있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착용하고 촬영한 사진을 이 시점에 직접 올렸다는 점에서, 그가 정치성향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곧바로 삭제했다. 하지만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적으로 감사나 존경을 표할 때 쓰는 ‘샤우트 아웃 투’(SHOUT OUT TO)라는 문구, 에스파의 사진과 노래를 게재하면서 관련 이슈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여기에 이 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