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에게 아직도 3표가 더 필요하다”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불통, 먹통, 총통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하겠다”며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한 표가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보수정부 동안 시장은 불공정했다”며 “제대로 된 산업정책은 전무해 주가는 오르지 않았고, 미국 증시로 탈출하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민주당 정부가 산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세우겠다”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이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담아 ‘퀘스트 패널’을 직접 건넸다”며 “그 모습 잘 새겨 청년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대선에서는 진실과 진심으로 국민과 통하는 소통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불통·먹통·총통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통·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라며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고, 정치보복으로 반대편을 탄압하며 공포정치를 일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소통은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저는 형식적인 ‘국민과의 대화’를 넘어, 분기별로 진정성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디어 데이’를 주 1회 열어 언론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하겠다”며 “대통령실 출입기자, 신문·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격식과 예우를 갖춘 소통의 장을 마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소통을 가장 잘하는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이 귀찮다고 느낄 정도로 진심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