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돌파구…‘서울형 강소기업’ 50곳 지원

청년 일자리 돌파구…‘서울형 강소기업’ 50곳 지원

기사승인 2025-06-01 12:10:31
서울시청. 박효상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강소기업’ 신규 참여기업 50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에서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353개 기업이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기업 선정 기준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정량적 평가 위주에서 벗어나 기업 경쟁력, CEO의 리더십, 워라밸 실천 의지 등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지표를 신설해 기업의 우수성 평가 비중을 강화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청년친화 역량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중복되고 산발적인 일자리 지표도 통합 및 조정했다.

우수한 청년 인재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 대상의 청년 연령 상한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청년 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개선금(최대 4500만원) △재직청년의 성공적 직장 적응 지원(번아웃 예방, 조직문화 개선) △일·생활균형 교육·컨설팅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기업이 서울에 거주하는 18~39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기업당 3명까지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휴게·편의시설 증진, 조직문화 워크숍,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사내 복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강 검진비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신입직원 마음챙김, 스트레스 관리, 비즈니스 매너 등 직장 적응 지원 프로그램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일과 생활의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형 강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는 청년 친화적 기업문화 개선 교육을 진행한다.

참여 자격은 서울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서울경제진흥원(SBA),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시는 △기업 우수성 △일·생활균형제도 운영 △고용안정성 △일자리 창출실적 등의 평가지표를 면밀히 심사해 오는 9월 최종 선정된 기업을 발표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달 30일까지 서울형 강소기업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형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일자리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워라밸과 자기계발을 통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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