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대통합 우두머리’…진정한 공동체 만들어야” [21대 대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합 우두머리’…진정한 공동체 만들어야”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6-02 14:54: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통령의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힘을 모아서 우리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가게 하는 것”이라며 “차별하지 않고 함께 사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경기 하남시 유세에서 “제일 안타까운 것이 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국민들을 편갈라서 장애인·비장애인 그리고 남자·여자, 노인·젊은이, 지역 심지어 색깔, 가치, 이념 등으로 찢어진 것”이라며 “서로 편을 먹고, 편을 강제하고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게 만들어 이걸 기반으로 정치를 하는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인데 그렇게 편가를 필요가 있겠냐. 대통령은 ‘대통합의 우두머리’”라며 “한쪽 편을 들어 특혜 주고 소외시키고, 반쪽 대통령 하면서 한쪽을 무력으로 지배하면 그건 점령군이다.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은 농아인의 날이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차별 없이 함께 사는 세상, 약자들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같은 기회,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먹고사는 데 크게 지장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균등 발전 전략을 취하는 나라, 차이를 인정하고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나라,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차별 없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정치집단이 만든 권력 유지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빨간색 팀, 파란색 팀, 전라도 팀, 경상도 팀 등 나눠서 누가 더 주권자에게 유익한가로 싸우면 좋은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무능하고 난폭한 정치 집단·정치인들이 일할 자신도, 의욕도 없고 미움을 받게 생겼으니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편을 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정희 독재 정권이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비난받을 일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지역을 갈라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싸우게 만들고, 한쪽에 집중 지원해서 지역주의 만든 것”이라며 “충실하게 일하고 성과 내는 정치 집단을 지지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상한 집단들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면 정치인들이 서로 잘하려고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6월 3일 선거도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선거”라며 “기회를 주시면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작은 차이들을 인정하고, 토의하고, 차이를 이겨내 가면서 대통합의 길을 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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