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완벽한 내란 심판…극우 단절 안 한 친윤 책임져야”[이재명 정부]

우상호 “완벽한 내란 심판…극우 단절 안 한 친윤 책임져야”[이재명 정부]

기사승인 2025-06-04 09:50:45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튿날인 지난 4월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린 '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 파면을 자축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49.42%)에 대해 “계엄령으로 시작된 내란 사태를 완전히 종식하자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됐다”라며 친윤계의 책임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민주당 계열 후보 중에는 역대 최다 득표”라며 “이재명 당선자의 득표는 역대 최다라는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40% 득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영남 지역에서도 이 정도 득표가 쉽지 않다. 충청도에서의 승리가 (대선) 승리를 담보한다는 전통적인 판세가 또 반영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41.15%)에 대해서는 “정치 지형으로 보면 보수 유권자가 더 많으므로 사실상 왜소한 득표율”이라며 “40% 중반 정도는 너끈히 달성해야 하는데 보수조차 총결집을 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진영이) 선거 전략에서 상당히 많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혹은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했어야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우유부단했던 것이 이번 선거의 패인이라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그 책임은 친윤계에 있다고 봤다. 우 위원장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추진했던 친윤계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계속 막아왔던 것도 친윤계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윤계가) 책임을 지지 않고 계속 주도권을 쥐려고 할 때는 당이 깨진다고 봐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친윤계와 친한계가 동거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면서도 “동거의 전제 조건은 친윤계가 주도권을 내놓고 2선 후퇴하는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당권이나 공천권을 쥐려고 하면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8.34%)에 대해서는 “마지막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큰 실수가 없었으면 10% 가깝게 득표했을 것”이라며 “곰곰이 본인의 부족한 점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짚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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