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 방문객 정확한 분석 완료…빅데이터 행정 본격화

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 방문객 정확한 분석 완료…빅데이터 행정 본격화

전년도 대비 방문객 33.4% 증가·소비액은 7억 7300만원

기사승인 2025-06-17 15:44:46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강원 속초시 2025 영랑호 벚꽃축제 모습. 조병수 기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원 속초시 2025 영랑호 벚꽃축제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30% 이상 많은 2만266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시는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 영랑로 벚꽃축제의 방문객은 전년 대비 33.4% 증가했으며 이 중 타지역 방문객은 56.7% 수준인 1만5113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타지역 방문객 중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거주 비율이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축제장과 인근의 영랑동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액은 7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지인이 소비한 금액은 전체 소비액의 86% 수준인 6억 6,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지인의 1인당 소비 단가는 4만 675원으로 상주인구 평균 소비 단가인 2만9412원보다 높은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시는 과거 일부 대형 행사나 고비용 사업에만 국한되던 분석이 기술 발전과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일상적·반복적인 행정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분석과 평가를 넘어 빅데이터 행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통신사 빅데이터 플랫폼과 카드사 데이트를 결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각도로 축제를 분석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분석은 단순한 축제 결과 평가를 넘어, 지역 경제 효과를 포함한 과학 기반 행정으로의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는 등 속초형 데이터 행정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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