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마 대비 수해 방지시설 점검…“철저한 대응 주문”

오세훈, 장마 대비 수해 방지시설 점검…“철저한 대응 주문”

기사승인 2025-06-18 11:06:47
오세훈 시장, 장마전선 북상 대비 지하차도 점검.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대응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반복되는 기습 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해 방지시설 운영 실태를 직접 살펴보면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18일 도림천 상류 지역인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현장을 찾았다. 이 저류조는 폭우 시 최대 3만5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시설로, 도림천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지하 2층에는 빗물저류 공간이, 지상과 지하 1층에는 버스 공영차고지가 함께 구성된 복합시설이다. 공사를 마친 후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저류 준비 상태, 펌프 설비 작동 준비, 자동제어 시스템 운영 방안 등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로 이동한 오 시장은 집중호우 시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해당 지하차도는 침수 발생 시 차량 진입을 자동 통제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특히 오송지하차도 사고 이후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바 있다.

시는 현재 총 95개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차량 진입 차단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당초 오는 2033년까지 완료 예정이던 사업을 8년 앞당겨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수위 감지기, 배수펌프 등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운영 체계와 대응 계획도 보고 받았다.

한편 시는 풍수해 대비 기간 지하차도 기동순찰반도 운영하고 있다. 배수로와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와 낙엽 등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전기·기계 설비의 이상 유무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 중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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