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 시스템 100% 국산화"… 기계연, K-CNC 개발 완료

"CNC 시스템 100% 국산화"… 기계연, K-CNC 개발 완료

수입 의존 스핀들 모터, 드라이브 국산화 쾌거
스마트 HMI 적용, 첨단 제조공정 경쟁력 확보

기사승인 2025-06-18 11:06:21 업데이트 2025-06-18 15:31:19
18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국산 CNC 개발과제 성과발표회 참석자. 한국기계연구원 

첨단 제조공정 핵심인 공작기계 CNC 시스템의 100% 국산화가 실현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자율제조연구소 초정밀장비연구실 송창규 박사팀이 스마트 CNC 시스템(K-CNC)과 33종의 구동계 및 스핀들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작기계용 구동계는 높은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돼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연구팀은 최신 CNC에 요구되는 고속·고정밀 제어, 공작기계 오차 보정, 공작기계 상태 모니터링, 인공지능(AI) 활용 이상 진단 등 CNC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번에 개발한 K-CNC는 고속정밀가공, 다계통 제어, 터치 기반 HMI, 공작기계 서보 정밀제어, 표준 기반 디지털통신 등 최신 CNC 제어기술과 서보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국내 4대 공작기계 업체와 공동으로 맞춤형 스마트 HMI를 개발, 제조장비를 스마트화 해 디지털 제조시대에 필요한 지능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데이터 교환·처리 플랫폼과 맞춤형 HMI 개발 플랫폼을 제공, 기계별 HMI의 유연한 설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K-CNC 시스템을 탑재한 공작기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K-CNC를 8개 기종 공작기계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 기존 시스템과 동등한 가공 품질 및 시간을 달성하며 양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로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 맞춤형 구동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반 기술이 취약했던 스핀들 모터와 드라이브 국산화로 향후 관련사업 발전이 기대된다. 

송 박사는 “공작기계인의 숙원인 국산 스마트 CNC 시스템 개발로 공작기계 산업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제조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K-CNC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 초정밀장비연구실 송창규 박사(왼쪽 두번째)와 연구팀. 한국기계연구원

한편, 기계연은 이날 50여 공작기계 제조기업을 초청해 K-CNC 연구개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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