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거래량 1년새 1만7000건↑…서울은 2배 증가

1분기 아파트 거래량 1년새 1만7000건↑…서울은 2배 증가

기사승인 2025-06-20 10:41:27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보다 1만7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1분기 거래량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면서 전국 매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20일 부동산R114와 부동산정보분석업체 더피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만3169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10만5677건) 대비 1만7492건 증가한 수치다. 2022년 1분기 매매량은 8만3184건으로 2006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약 1.5배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1분기 1만7325건이 매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8603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가량을 기록했으며 전국 전체 증가량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도의 매매 거래량은 같은 기간 2만6779건에서 3만4211건으로 7432건이 늘었다. 서울과 경기도의 거래량 증가는 1만 6154건으로 전국 거래량 증가 규모의 92%에 달한다. 인천의 매매 거래량은 6556건에서 6963건으로 407건이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광주 매매량이 각각 61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외 부산(416건), 전북(401건), 세종(393건), 경남(110건), 대전(77건), 충북(9건) 등에서 매매가 늘었다.

경북은 517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전남(-454건), 충남(-267건), 강원(-246건), 대구(-217건), 제주(-4건) 등도 거래가 줄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부족한 아파트 공급량, 재건축 기대감 등에 매입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반면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수도권의 경우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로 인해 6월까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6월 말까지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에 수요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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