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과제 선정 外 코리오제너레이션 [기업IN]

GS칼텍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과제 선정 外 코리오제너레이션 [기업IN]

기사승인 2025-06-24 09:37:21
GS칼텍스가 기획재정부·한국수출입은행이 추진하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과제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코리오제너레이션은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

팜폐수 처리 프로세스 설명도.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온실가스 감축과 바이오원료 한 번에 잡는다

GS칼텍스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팜유공장에서 발생하는 팜폐수(Palm Oil Mill Effluent, POME)를 재활용해 바이오원료를 확보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GS칼텍스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추진하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과제 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2023년부터 추진하는 기업의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일환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달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팜유 생산 및 수출 1위 국가로 인도네시아의 팜폐수 처리 문제는 글로벌 이슈다. 팜폐수는 보통 여러 단계의 개방형 연못을 거쳐 유기물 분해 처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CH4)이 대기로 방출된다. IPCC(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협의체)에 따르면, 배출 후 100년을 기준으로 볼 때 메탄의 지구온난화 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는 이산화탄소보다 28배나 높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시설을 도입해 팜폐수 부패를 억제함으로써 메탄 발생을 감축시키고, 팜폐수를 재활용해 팜폐유(POME Oil)를 회수할 계획이다. 팜폐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바이오연료에 활용할 수 있다. 처리 과정 중 함께 회수되는 물과 슬러지(침전물)는 팜농장 용수와 퇴비로 재사용한다.

GS칼텍스는 6개월간 본타당성 조사를 벌여 온실가스 감축효과, 사업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투자규모와 시기를 판단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팜폐수 재활용 사업 추진 시 팜폐수 증발 농축 시설 설비 1기당 연간 12만tCO2eq2)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395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된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NDC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미래 사업을 유관부서와 함께 논의해 의사 결정하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저탄소 신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이번 팜폐수 재활용 과제는 바이오퓨얼(Biofuel) 비즈니스 카운실 주도로 바이오퓨얼 및 ESG 사업개발 부서 간 협업으로 발굴된 프로젝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는 기존의 메탄 포집 방식보다 수월하고, 팜폐수를 발생 즉시 처리함으로써 부패를 막아 메탄 감축 효과가 크다”며 “본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팜농장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진 부산해상풍력발전㈜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리오제너레이션 제공 

코리오제너레이션,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은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상풍력의 필요성을 알리고,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추진 방향과 지역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다대1동과 다대2동에서 각각 지난 20일, 23일 두 차례 진행됐다.

최대한 많은 주민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설명회 개최 정보를 이달 9일부터 2주간 사하구청 홈페이지와 다대포해상풍력발전지역협의회 정보공개 게시판에 공고했고, 다대1‧2동 일대 현수막 등을 통해 사전 안내도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해상풍력의 역할 △다대포 사업 개요 및 추진현황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과의 상생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설명회 이후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코리오는 현재 국내 발전공기업과 함께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 일대에서 96MW(메가와트)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사업 전 단계의 국산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코리오는 국내 터빈 제조사 및 건설사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부산시 수협 및 부산 서부 지역 어촌계를 아우르는 서부지역어업대책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코리오는 부산해상풍력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설명회도 이와 같은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과 상생을 위한 연장선상으로 마련됐다.

이동진 부산해상풍력발전 대표는 “주민설명회는 다대포 해상풍력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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