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 종식에 2%대 강세…3100 목전

코스피, 중동 리스크 종식에 2%대 강세…3100 목전

기사승인 2025-06-24 09:53:33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이란간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71.36p) 상승한 3084.90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063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6억원, 12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2%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6.55%), 삼성바이오로직스(0.71%), LG에너지솔루션(3.23%), 두산에너빌리티(1.31%), KB금융(3.81%), 현대차(2.73%), 삼성전자우(2.93%)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1.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0%(11.81p) 오른 796.52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7억원, 31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HLB(-3.22%)와 파마리서치(-1.02%)를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다. 알테오젠(2.63%), 에코프로비엠(6.35%), 에코프로(6.42%), 레인보우로보틱스(0.82%), 펩트론(9.86%), 휴젤(0.28%), 클래시스(2.48%), 삼천당제약(1.38%) 등이 상승세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동 지역 리스크가 종식된 여파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한 무력충돌에 대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 미국 증시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는 6월 이후 약 5조원 가까이 순매수 해오며 코스피 랠리를 견인했던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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