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원장 “SKT 해킹 조사 윤곽 잡혀…수개월 내 처분”

개인정보위원장 “SKT 해킹 조사 윤곽 잡혀…수개월 내 처분”

기사승인 2025-06-25 06:25:24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박효상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한 조사 윤곽이 내부적으로 잡히고 있다”며 “처분 결과를 수개월 안에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고학수 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제3차 2025 개인정보 미래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처분 시점은 다음 달이면 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무자들이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이번 달에 발표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22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T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KT가 같은 달 19일 자사 시스템 내 보관하던 고객 유심(USIM) 관련 정보의 유출 정황을 인지한 후 유출 신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SKT 해킹 사태에 대한 조사를 민관 합동 조사단과는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도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과거 LG유플러스 조사 때도 민간 합동조사단 결과가 난 후에 개인정보위의 처분은 두세 달의 시차를 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SKT의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준수 여부”라며 “SKT가 (마련)했어야 할 안전장치 가운데 제대로 못 한
게 어떤 부분인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2023년 7월 약 30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을 부과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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