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선회한 스타벅스…종이 대신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7년 만에 선회한 스타벅스…종이 대신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기사승인 2025-06-25 10:45:10 업데이트 2025-06-25 10:56:34
스타벅스가 25일 일부 매장에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종이 빨대 도입 7년 만에 일부 매장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25부터 병원과 주거지 인근 등 건강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 200개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우선 도입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플라스틱 빨대는 일반적인 석유계 원료가 아닌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라며 “종이 빨대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병원이나 주거상권 매장 중심으로 해당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25일 일부 매장에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수거함을 설치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9월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해 친환경 제품을 쓰자는 취지다. 같은 해 11월 전국 모든 매장에 종이 빨대를 확대 적용했고, 아이스 음료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도 도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불편하다는 의견이 지속됐다. 시간이 지나면 빨대가 쉽게 손상되고 음료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식물유래소재로 새 대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 빨대 시행이 전매장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스타벅스는 정책 전환이 아니며, 고객 의견을 들으며 보완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범 매장은 기존 종이빨대와 병행 운영할 예정이며, 빨대 전용 수거함을 마련해 빨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사용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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