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임지유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 달성 [KLPGA]

김민솔, 임지유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 달성 [KLPGA]

기사승인 2025-06-26 08:48:24
드림투어 8차전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 KLPGA 제공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2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드림투어 시즌 3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민솔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의 성적으로 임지유(20·CJ)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우승의 향방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18번 홀(파5·531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임지유는 파를 기록한 반면, 김민솔은 3미터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또 한 번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 예보도 있어서 퍼트 거리 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고, 퍼트를 짧게 남기지 않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솔은 지난 시즌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도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연장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더욱이 이번 연장전 상대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임지유였다.

김민솔은 “연장전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순간인데, 플레이 감각이 뛰어난 임지유 언니와 맞붙게 되니 긴장이 더 됐다”며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지만,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샷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장전 상황을 돌아봤다.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민솔은 “사랑하는 할머니와 가족들,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주신 주최사, 그리고 KLPGA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두산건설,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어패럴, LASY래시, 와우매니지먼트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드림투어 8차전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 KLPGA 제공

이번 시즌 드림투어는 총 10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황유나(22)와 김민솔이 나란히 3승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황유나 선수와는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선의의 경쟁자”라며 “서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도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 상금왕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며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고,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리커버리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05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995만2167원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1위인 황유나(4877만1667원)를 약 880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편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를 기록한 이슬기2(24·큐캐피탈 파트너스)가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채림(25)과 노원경(26)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 우승자 황유나는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5-69)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8일 오후6시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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