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0% 이상 대출금리 ‘한자릿수’로 일괄 인하

신한금융, 10% 이상 대출금리 ‘한자릿수’로 일괄 인하

기사승인 2025-07-02 10:09:16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10% 이상인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내린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중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한은행의 창업기념일이자 신한금융그룹의 출발점인 ‘7월7일’을 맞아 그룹의 과제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6월 말 현재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리를 만기까지 최대 1년간 한자릿수로 낮춘다. 고객들이 방문해 신청할 필요 없이 이르면 이달 초 일괄적으로 대상자들의 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이번 시행으로 그동안 신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밖에 없었던 저신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평균 2.8%포인트(p) 최대 4%p의 금리가 감면될 것으로 봤다. 수혜가 예상되는 고객수는 약 4만2000명, 대출금액은 6500억원 규모다.

또한 1일부터 올해 중 신규 취급되는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서민 신용대출)은 산출 금리에서 전부 1%p 낮춰 실행한다. 약 3만3000명의 고객과 약 3000억원의 대출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100억원에서 20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그룹 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각 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같은 취지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새출발기금과 ‘배드뱅크’를 활용해 추진하는 채무 감면,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 등 금융 취약계층 대상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계속된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 여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라며 “신한금융은 ‘고객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파인드업) 경제적 자립을 돕는 (헬프업)상생금융’을 단계적으로 지속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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