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 2-0 승’ 아쉬운 홍명보 “1~2골 더 넣었어야 했는데…” [쿠키 현장]

‘홍콩전 2-0 승’ 아쉬운 홍명보 “1~2골 더 넣었어야 했는데…”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11 22:22:09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홍명보 감독이 홍콩전 2-0 승리에도 골을 더 넣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5일 일본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은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홍콩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일본은 홍콩에 6-1 대승을 거뒀지만, 한국은 2골 차 승리에 그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갔다. 그들이 경기에 적응하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며 “후반에 몇 가지 수정해서 들어갔고, 전반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지만,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어야 했고, 전반에는 1~2골을 더 넣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강상윤과 이호재에 대해서는 “빠른 시점에 데뷔골을 넣었다. 축하를 건네고 싶다”며 “강상윤은 전체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이호재는 고립되는 몇몇 상황이 있었다. 대회를 마치고 얼마나 성장해야 하는지 (그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지난 중국전과 비교해 베스트11 전원이 바뀐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로 나선 김태현(가시마), 조현택, 김태현(전북), 서명관, 변준수와 교체로 들어간 정승원까지 무려 6명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2년 만에 소집된 나상호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제 역할을 다했다.

홍 감독은 “김태현(가시마)은 첫 경기였다. 나상호는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 김태현은 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나상호는 공격진의 부족한 경험을 잘 메워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리백을 기용한 홍 감독은 “해외파가 편하게 플레이하는 것보다 한국이 월드컵까지 얼마나 강한 전술을 갖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스리백 플레이로 운영할 계획이었다”고 밝히며 “오늘은 공격이 필요한 상황이라 후반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적인 전술은 같은 형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파의 적응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일본전에 관해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중요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전체적인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자신했다.

용인=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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