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2024 ESG 보고서’ 발간…지속가능경영 성과 공개 外 롯데케미칼·LS전선 [기업IN]

삼표시멘트 ‘2024 ESG 보고서’ 발간…지속가능경영 성과 공개 外 롯데케미칼·LS전선 [기업IN]

기사승인 2025-07-16 09:36:29
삼표시멘트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전략을 담은 ‘2024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케미칼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을 진행했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2024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 표지. 삼표그룹 제공 

​삼표시멘트, ‘2024 ESG 보고서’ 발간…지속가능경영 성과 공개

삼표시멘트는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전략을 담은 ‘2024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는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로 공개되는 보고서로, 최근 3개년 ESG 영역별 주요 이슈와 정량화된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표시멘트는 보고서에서 ESG 비전인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사회 구축 △인간 존중의 문화 정착 △지역과의 동반성장 실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주주권리 보호 및 공정경영 실천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중 중대성 평가 고도화를 통해 도출한 10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ESG 활동 전반을 구성했다. 핵심 이슈는 △안전 및 보건 관리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모니터링 △윤리 및 준법경영 △친환경 비즈니스 운영 등이다.

특히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 최종 선정,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등 주요 사례를 수록했다. 지난해 개최한 대표적인 행사와 대외 수상 실적 등도 소개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태백지청과의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MOU) 체결,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3개년 안전보건 로드맵 수립 등 안전 및 보건 관리를 위해 기울인 삼표시멘트의 구체적인 노력과 결실도 담겼다.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선보인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Bluement)’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블루멘트는 고부가가치 시멘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글로벌 작성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 기준에 부합하도록 작성됐으며, 한국표준협회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삼표시멘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에 참여한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왼쪽 네 번째)와 새롭게 선정된 6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Social 4기 출범…스타트업 발굴·육성

롯데케미칼이 지난 15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Project LOOP Social’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인 ‘Project LOOP’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자원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 소셜벤처 기업 8개사와 함께 ‘Project LOOP Social’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3기 정식 사업 포함 총 19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4기 모집에서 롯데케미칼은 ‘Project LOOP’ 주관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심사를 진행해 플라스틱 자원의 수거, 선별, 원료화를 추진하는 유망 소셜벤처 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실현금 지원, 전문가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판로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6개사는 AI 로봇 솔루션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별 기업 ‘에이트테크’, 재활용 플라스틱 전문 유통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미생물 기반 플라스틱 분해 기술 보유기업 ‘리플라’,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포어시스’, 고분자 표적 추출 방식 섬유 재활용 기업 ‘텍스타일리’, 연속 초음파 열분해 활용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업 ‘아크론에코’ 등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Project LOOP Social 활동을 통해 소셜벤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Project LOOP Social’을 통해 지원했던 기존 기업과도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기 우수기업인 ‘코끼리공장’과는 부산과 울산, 인천 지역에서 ‘LOOP Cluster’ 사업을 협업 진행했다. 또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인 ‘로우리트콜렉티브’는 롯데케미칼을 통해 롯데뮤지엄과 협업하여 전시작가의 작품을 담은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Project LOOP’는 ‘Project LOOP Social’ 외에도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Project LOOP Cluster’,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Project LOOP LOTTE’,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Project LOOP Alliance’로 프로젝트를 확대·발전시키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용 공장 전경. LS전선 제공 

LS전선, 해저 5동 준공…HVDC 케이블 생산능력 4배 확대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LS전선은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 5동에는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라인이 추가돼 해저케이블의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VCV는 수백km급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에 필수 설비로,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좌우한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 난이도와 대규모 인프라가 요구돼 공급 가능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유럽·일본의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특히 장거리 HVDC 시공에는 1만톤급 이상의 전용 포설선이 필수로,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설비 확충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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