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강 후보자의 사퇴 의사 표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마음 아팠을 국민께 그리고 기회 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고락해온 민주당의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부담을 드렸다는 말씀을 남겼다”며 “또 더 성찰하겠다는 고백과 함께 사과도 했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자에게 따로 연락 받거나 한 건 아니고 방금 SNS 통해 내용을 확인했다”라며 “(이재명 정부과 민주당, 국민에 부담을 줬다는) 그 마음이 결단 배경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만큼 사퇴 입장문에 보좌진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인사청문회 기간 수차례에 걸쳐 보좌진들에게 사과한 후보자의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며 “해당 글에 국민과 당원에 대한 이야기 함께 있는 걸로 보면 다 포함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보좌진 처우 개선 등과 관련해 “이 사안과 별개로 오랫동안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별개 사안으로 보좌진과 대화하며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이 인선을 단행한 뒤 30일만인 이날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큰 채찍을 받아들인다.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